슈틸리케, 오늘 코스타리카전 볼 점유율 강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4일 06시 40분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코스타리카전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코스타리카(15위)는 한국(63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크게 앞선다. 상암|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코스타리카전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코스타리카(15위)는 한국(63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크게 앞선다. 상암|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무실점 경기 한번 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이 아무리 높아도 이길 수 있다.”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코스타리카전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FIFA 랭킹 15위(코스타리카)와 63위(한국)의 경기다. FIFA 랭킹만 보면 어디가 이길 것인지 드러난다. 하지만 FIFA 랭킹이 아무리 높아도 (우리는) 이길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 소집훈련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 없이 모든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내가 선수들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훈련을 통해 보여줬다. 내일(14일) 경기에서 선수들이 그 신뢰에 보답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시 한번 무실점 경기를 강조했다. 그는 “파라과이전(10일)처럼 무실점 경기를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파라과이전 후반에 체력 저하로 볼을 많이 빼앗기는 단점이 노출됐다. 이번 경기에선 볼 점유율을 더 높이도록 신경 써야 한다”며 수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파라과이전에서 2골을 넣었는데 더 많은 골을 터트릴 수 있었다.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잃어버린 골도 있다. 이런 경기력을 통해 팬들의 가슴에 와 닿는 경기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손흥민(22·레버쿠젠)은 “대표팀에서 골을 넣은 지가 좀 됐는데, 시간이 되면 또 들어갈 것이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장에서 즐겁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 누가 골을 넣느냐보다 강팀 코스타리카를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며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김민우(사간 도스), 남태희(레퀴야SC) 등 경쟁자들의 등장에 대해선 “나 말고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거나 잘하면 팀이 두터워지니 좋은 현상이다. 다만, 의식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런 부분이 내 발전에 도움이 된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상암|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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