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고스타는 펠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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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칼럼니스트, 20명 뽑아
마라도나 2위… 3위는 크루이프

월드컵 최고의 스타는 펠레(74·브라질)인가 마라도나(54·아르헨티나)인가. 축구팬들 사이에서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논쟁이다. 이에 대해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의 축구담당 칼럼니스트 존 브루윈은 19일 자신의 칼럼을 통해 월드컵 최고의 스타 20명을 선정하면서 1위에 펠레, 2위에 마라도나, 3위에 요한 크루이프(67·네덜란드)를 올렸다. 4위는 헝가리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푸스카스, 5위는 지네딘 지단(42·프랑스)이었다.

펠레는 월드컵에서 총 3회 우승(1958, 1962, 1970년)을 차지했지만 마라도나는 1회 우승(1986년)에 그쳤다. 월드컵 우승 횟수로만 치면 펠레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지만 마라도나가 1986년 보여준 활약이 너무나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가라는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브루윈은 “펠레는 드리블 슈팅 프리킥 등 모든 기술에 있어서 다른 천재들을 압도한다”며 펠레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브루윈은 “결함 있는 천재의 이미지를 지닌 마라도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며 “펠레와 마라도나에 대한 논쟁은 아마도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SPN#마라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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