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시티에 0-3 완패…우승 밥먹듯하다 이젠 ‘밥’ 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6일 10시 03분


코멘트
맨유 맨시티
맨유 맨시티
맨유, 맨시티에 0-3 완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맨시티)팬들은 꽤 오랫동안 서러움을 맛봤다. 지역 라이벌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너무 잘나가 상대적 박탈감이 컸기 때문. 맨유는 우승을 밥먹듯 했지만 맨시티는 맨유의 밥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번시즌 처지가 역전됐다. 맨시티에 공포의 대상이었던 맨유가 이제 맨시티이 밥이 된 것.
맨시티가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3점차 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얻은 승리라 기쁨 두 배.
맨시티는 26일(한국시간)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딘 제코의 2골과 야야 투레의 추가골을 앞세워 맨유를 3-0으로 제압했다.맨유와 맨시티의 이번 시즌 맞대결은 모두 맨시티의 3점차 완승으로 끝났다. 맨시티는 지난해 9월 22일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맨유를 4-1로 꺾은 바 있다.

정규리그 4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리버풀(승점 65)을 제치고 리그 2위(21승3무5패·승점 65)로 올라섰다. 2경기를 더 치른 선두 첼시와의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해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

반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첫 시즌을 맞은 맨유는 15승6무10패·승점 51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큰 변화가 없다면 맨유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다. 프리미어리그는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