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화이트 대표 “임현규, 포기를 모르는 남자…야수 같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5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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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규. 동아닷컴DB
임현규. 동아닷컴DB
UFC 임현규 사피에딘

UFC 데뷔 이래 첫 패배를 당한 임현규(28·코리안탑팀)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뜨겁다.

임현규는 지난 4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34 in Singapore' 웰터급 경기에서 사피에딘과 5라운드 경기를 펼친 끝에 데뷔 이래 첫 패배를 당했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였다.

하지만 임현규는 수차례 로우킥을 허용해 걷기조차 힘들고, 눈두덩이 부어올라 눈을 뜨기도 어려운 상태임에도 포효를 뿜으며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해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임현규처럼 포기하지 않는 선수를 사랑한다. 그는 마치 야수 같았다(Love guys like Lim who don't roll over. Comes out like a BEAST)"라는 말로 찬사를 보냈다.

임현규는 이날의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꼽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뽑혀 보너스 5만 달러를 받았다. 임현규는 지난 8월 파스칼 크라우스와의 경기에서 강렬한 니킥으로 승리를 거두며 '녹아웃(Knock Out, KO) 오브 더 나이트'를 받은 바 있다.

임현규는 지난 3월 UFC 데뷔전 마르셀로 구에마레스와의 경기, 8월 파스칼 크라우스와의 경기에서 모두 강렬한 니킥을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지만, 이번 대회에서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UFC 임현규 사피에딘 경기를 접한 "UFC 임현규 사피에딘, 기가 질리는 투혼이었다", "UFC 임현규 사피에딘, 봤냐 다들 임현규처럼만 하자", "UFC 임현규 사피에딘, 백사장 신났을 듯", "UFC 임현규 사피에딘, 명성 더 드높아질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UFC 임현규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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