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기전 부활, 내년 10~11월 일본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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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26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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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스포츠동아DB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스포츠동아DB
대한축구협회가 한일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26일 파주NFC에서 열린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념식수 행사’에 참석한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앞으로 A매치 한일전을 매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일 축구 교류의 부활을 공식화했다.

1972년 9월 도쿄 원정부터 시작된 국가대표팀간 한일 정기전은 1991년 7월을 끝으로 15경기(10승2무3패 한국 우위)를 했다. 이후 한동안 중단됐다가 전임 조중연 회장 체제였던 2010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0-0 무승부)를 시작으로 다시 부활했다. 2011년 8월에는 한국이 일본 삿포로 원정(0-3 한국 패)을 떠났다.

작년에는 런던올림픽으로 인해 건너뛰었지만 올해 동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일본과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일본축구협회와 내년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뒤 10월이나 11월쯤 일본으로 건너가 A매치를 치르기로 했다. 로테이션 형식으로 매년 장소를 바꾸며 대회를 치른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도 “아직 최종 합의는 아니지만 추진 중인 게 맞다”고 했다.

한일 정기전의 부활이 처음 거론된 건 2008년 9월, 축구협회 창립 75주년 기념행사 때였다. 당시 정몽준 명예회장이 일본축구협회 이누카이 모토아키 회장에게 한일전 개최를 매년 하자고 제안했고, 2009년 초 합의에 이르러 2010년 10월부터 시작됐다.

파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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