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 맞은 올슨, 불펜에서 기사회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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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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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올슨. 스포츠동아DB
두산 올슨. 스포츠동아DB
‘퇴출 위기’에 몰린 두산 외국인투수 올슨이 일단 살아남았다. 그러나 앞으로 불펜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만 한국무대에서 더 활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12일 올슨을 향후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의 데릭 핸킨스가 두산과 계약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김 감독은 “올슨의 교체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핸킨스에 대해 “지켜보는 선수 중 한 명인 것은 맞지만, 계약을 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올슨을 2군에 내려 보내 구위를 끌어올릴 계획도 갖고 있었지만, 코치들과 상의한 끝에 1군 불펜에서 뛰도록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올슨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승1패, 방어율 6.52를 기록 중이다. 용병 투수에 대한 기대치를 고려하면 미진한 성적임에 분명하다. 김 감독은 “만약 (올슨을) 대체할 선수가 있었다면 일찌감치 교체했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지금 마땅한 (대체) 선수를 찾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올슨이 불펜으로 보직을 바꿈에 따라 생긴 선발 한 자리는 신고선수 출신의 유창준이 메운다. 김 감독은 “경험은 부족하지만 볼이 좋다. 제구력도 괜찮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창준은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5승2패, 방어율 2.58을 기록했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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