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비에게 주전 마스크 빼앗긴 SK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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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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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재원. 스포츠동아DB
SK 이재원. 스포츠동아DB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SK의 시즌 9차전은 하루 종일 내린 장맛비로 인해 끝내 취소됐다. 밤샘 이동으로 쌓인 피로를 씻을 기회를 잡은 상당수 SK 선수들은 경기 취소를 반겼지만, 포수 이재원(25)만큼은 달랐다. 그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우천순연이었다.

이재원은 이날 경기가 열렸다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게다가 중심타선인 5번 배치가 결정돼 있었다. 그러나 장맛비 때문에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주전 안방마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유구골 골절로 5월에야 1군에 합류한 이재원은 그동안 주로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 경기에 나서고 있었다.

SK 이만수 감독은 “삼성과의 원정 3연전(9~11일)에서 정상호가 모두 주전으로 마스크를 썼는데, 대구 기온이 너무 높아 많이 힘들어했다. 그래서 오늘(12일)은 이재원을 주전 포수로 내보내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원이는 주로 대타 또는 지명타자 등 타격에 중점을 두고 기용할 계획이지만, 주전으로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포수로 선발 출장한 이재원의 모습은 과연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문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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