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우루과이 맹활약 세자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7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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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우루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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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우 세자르(퀸즈파크 레인저스)가 브라질의 컨페드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브라질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로 호리존테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에서 후반 41분 터진 파울리뉴의 결승골로 우루과이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브라질은 다음달 1일 스페인-이탈리아의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준결승에서 가장 빛난 것은 공격을 이끈 네이마르와 결승골을 터뜨린 파울리뉴였지만, 베테랑 골키퍼 세자르의 힘도 컸다. 브라질은 최근 '클래스가 떨어졌다'라는 평을 받으며 피파랭킹 22위까지 밀려난 상태지만, 세자르만큼은 브라질의 자랑거리로 꼽히고 있다. 세자르는 브라질이라는 이름값에 비해 부족한 수비진을 이끄는 역할까지 떠맡고 있다.

컨페드컵 준결승 브라질-우루과이 전에서도 세자르의 활약은 빛났다. 브라질은 전반 14분, 다비드 루이스가 디에고 루가노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세자르는 우루과이의 주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의 슛을 침착하게 잘 막아냈다. 세자르는 이날 골닷컴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인터밀란에서 포를란과 한솥밥을 먹었다. 포를란이 왼쪽으로 찰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세자르는 루이스 수아레즈와 포를란이 이끄는 우루과이의 공격에 맞춰 수비라인을 조정하며 이날 브라질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세자르는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라며 결승 진출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인터밀란 시절 세계적인 골키퍼로 꼽혔던 세자르는 이후 부상 등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한 뒤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여러 차례의 선방을 과시, 다시 브라질 대표팀에 선발됐다. 이번 컨페드컵 조별리그에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믿을만한 활약을 펼치면서, 세자르의 브라질 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세자르는 이번 여름 2부리그로 강등된 QPR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아스널을 비롯한 많은 팀들이 세자르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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