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SF 악연을 끊어라

  • Array
  • 입력 2013년 6월 24일 07시 00분


류현진. 스포츠동아DB
류현진. 스포츠동아DB
2전3기…상대선발 범가너·다저스 타선이 변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와의 악연을 끊을 수 있을까.

류현진은 25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격해 시즌 7승에 재도전한다.

이달 들어 3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 중인 류현진에게는 만만치 않은 일전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전에 2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4월 3일 홈경기에선 6.1이닝 10안타 3실점(1자책)했고, 지난달 6일 원정경기에선 6이닝 8안타 4실점했다. 팀 타선의 지원을 못 받은 탓도 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류현진에게 유독 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을 상대로 팀 타율 0.370, 팀 OPS(출루율+장타율) 0.809를 기록 중이다.

상대 선발도 만만치 않다. 샌프란시스코는 매디슨 범가너를 선발로 예고했다. 범가너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맞상대였다. 당시 범가너는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4패, 방어율 3.25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범가너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행히 이번 경기는 다저스 안방에서 열린다. 투수친화적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은 4승1패, 방어율 1.88로 강했다. 샌프란시스코에게 유일한 패배를 당했지만, 당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나섰던 류현진은 극도로 긴장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좋은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이전보다 나은 투구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다저스 타선이다. 부상자가 많은 다저스의 팀 타율(0.255)은 23일 현재 리그 6위로 크게 나쁘지 않지만, 팀 득점(261개)은 리그 13위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다저스 타선은 범가너를 상대로 한 통산 타율에서도 0.186으로 약했다. 류현진의 시즌 7승을 위해선 팀 타선의 분발이 절실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