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선물 받고 의기양양 현재윤 “내 인기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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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9일 07시 00분


LG 현재윤. 스포츠동아DB
LG 현재윤. 스포츠동아DB
“아직 살아 있다니까요.”

LG 포수 현재윤(34)은 18일 광주 KIA전에 앞서 ‘장어 선물’이 화제에 오르자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 거렸다. 현재윤은 전날 경기에 앞서 한 여성 팬에게서 ‘따끈따끈한’ 장어구이를 선물로 받았다. 쟁반 크기의 큰 접시가 열개나 될 정도로 많은 양 덕분에 LG 선수단은 풍성한 ‘장어 파티’를 벌였다. 그 정도라면 돈도 제법 들었을 터. 그러나 현재윤은 “내게 직접 주고 간 게 아니고, 구단 관계자를 통해 전달 받았다. 선물을 준 팬이 누군지, 20대로 보이는 여인이라는 것밖에는 모른다”며 “쪽지나 그런 것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삼성에 있을 때 종종 팬들에게 선물을 받기도 했고, LG로 옮긴 뒤로도 잠실에서 받아본 적은 있지만, LG에 온 뒤 원정에 와서 선물을 받기는 처음”이라고 밝힌 그는 ‘선물 준 사람이 누군지 영 감이 잡히지 않느냐’고 묻자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를 지으며 한참을 뜸들이다 어렵게 입을 열었다. “‘내가 이 정도 보냈는데, 눈치 채겠지?’ 하는 정도?” 떠오르는 얼굴이 있긴 한 모양이었다. 누군지 공개하진 않았지만….

광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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