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결승골 ‘명예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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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일 07시 00분


울산 현대 김신욱(뒤)이 강원과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 전반 16분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현대
울산 현대 김신욱(뒤)이 강원과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 전반 16분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현대
강원전 전반 16분 헤딩골…카타르전 부진 만회

자존심 회복까지 닷새면 충분했다. 울산현대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25·196cm)이 잠시 실추됐던 명예를 되찾았다. 카타르와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 5차전(2-1 한국 승)에 출격한 김신욱은 기대 이하였다. 부진했던 공격의 중심이라는 이유로 온갖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3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4라운드는 전혀 달랐다. 김신욱은 전반 16분 한상운의 크로스를 결승 헤딩골로 연결, 시즌 3호 골과 함께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득점 부문 선두. “뒤쳐지면 안 된다. 계속 상위권을 지켜야 한다”던 김호곤 감독의 말처럼 울산도 3승1패(승점 9)로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김신욱의 페이스는 굉장히 좋다. 프로 5년차 통산 142경기에서 52골10도움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기만을 기준 삼을 때 이동국(34·전북현대)보다 오히려 낫다는 평가다. 이동국은 포항 시절, 데뷔 5년간 89경기에서 33골11도움을 했다. 물론 이동국은 독일 진출 시기(베르더브레멘·2001년 1∼6월)로 인한 공백이 있었다.

김신욱은 “대표팀에는 내가 할 숙제들이 많다. 확실한 공중 볼 처리, 골 결정력을 보여야 한다. 오늘도 두 골은 더 넣었어야 했다. (한)상운이 형의 완벽한 도움으로 2경기 연속 골을 넣었지만 부족하다. 유럽 진출 문제를 떠나 국내 최고의 공격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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