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지존’ 김창원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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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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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심재덕 강력한 라이벌 꼽혀… 女 정순연-이정숙 대결도 주목

왼쪽부터 순서대로 김창원 심재덕 정순연 이정숙
왼쪽부터 순서대로 김창원 심재덕 정순연 이정숙
2013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4회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부문 남녀부에서는 각각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지존들과 이들의 독주를 막으려는 대항마 간의 불꽃 튀는 레이스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남자부에서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김창원(35)과 200번째 서브스리(풀코스를 3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 달성을 노리는 관록의 심재덕(44)이 자웅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부룬디 출신으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하프마라톤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난민 신청을 통해 귀화한 김창원은 2006∼2008년 대회를 3연패한 마스터스 지존이다. 그가 2007년 대회 때 작성한 2시간18분39초의 완주 기록은 국내 대회 마스터스 사상 처음으로 2시간20분대 벽을 허문 대기록이다. 부상으로 2009, 2010년 두 대회를 건너뛴 김창원은 2011, 2012년 대회 2연패로 건재를 과시했고 다시 한번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2010년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최우수선수 출신의 심재덕은 김창원의 3연패를 저지할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 개인 통산 197회의 서브스리를 기록 중인 그는 3월 1일 울산, 3월 3일 부산에서 열리는 지역 대회에 이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통산 200번째 서브스리에 도전한다. 심재덕은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 개인 최고기록 경신과 우승, 그리고 서브스리 200회 달성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심재덕의 개인 최고기록은 2010년 대회 때 작성한 2시간29분11초다.

여자부에서는 이정숙(48)과 정순연(39)이 ‘마스터스 여제(女帝)’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지난해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최우수선수인 이정숙은 2006∼2009년 대회 4연패를 이룬 마스터스 마라톤의 절대 강자다. 2010년 대회에서 이정숙의 5연패를 저지한 주인공이 바로 정순연이다. 정순연(2시간46분44초)은 개인 최고기록에서 이정숙(2시간47분54초)에 앞서 있다. 이정숙은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마스터스#김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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