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LA다저스 입단협상, 종료 20초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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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8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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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류현진
무릎팍도사 류현진
[동아닷컴]

“보라스에게 안 되면 그냥 오라고 했다.”

미프로야구(MLB) LA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한화 약 390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은 ‘괴물’ 류현진(27)이 입단 비화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27일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자리에서 "협상 종료 20초전에 합의했다. 안 되면 한국 돌아가려고 했다“라고 연봉 협상 과정을 밝혔다. 스캇 보라스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는 천사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악마"라고 평했다.

협상 종료 시간은 오후 2시. 류현진은 "협상 종료를 10분 남기고 보라스에게 전화를 받았다. 마이너리그 옵션 조항이 있다기에 안 간다고 했다“라고 ‘대한민국 에이스’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보라스가 5분 뒤 다시 전화를 걸어왔지만 류현진의 선택은 같았다. 만일 시간이 초과될 경우 류현진은 프리에이전트 자격으로 한화와 FA협상을 벌여야하는 상황.

보라스는 협상 종료 1분전 ‘마이너리그 옵션은 포기하되 연봉은 3000만 달러(한화 약 330억)으로 한다’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더 많은 연봉을 요구하며 버텼다는 것.

결국 LA다저스는 협상 종료 20초전, 결국 연봉 3600만 달러, 연간 옵션 100만 달러에 류현진과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류현진은 이날 “영어로 대화하는 게 고민”이라며 ‘무릎팍도사’를 찾았고, 무릎팍도사는 “공만 잘 던지면 된다”라고 해법을 제시하며 ‘류뚱버거’를 선물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출처|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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