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허, 한국계 최초 미 PGA 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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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6일 07시 00분


존 허. 사진제공|KGT
존 허. 사진제공|KGT
페덱스컵 랭킹 28위…신인 유일 투어CS 진출

재미교포 존허(22·사진)가 한국계 최초로 미 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PGA투어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존허가 ‘2012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0년 PGA투어 올해의 신인이 선정된 이래 아시아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존허가 처음이다.

지난해 Q스쿨을 통해 PGA투어로 진출한 존허는 2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호주의 로버트 애플비를 상대로 연장 8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269만2113달러를 벌어 상금랭킹 29위에 올랐고, 페덱스컵 랭킹은 28위를 기록하며 신인 중 유일하게 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했다.

199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존허는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냈고, 초등학교 5학년 때 다시 시카고로 이주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연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프로골퍼의 꿈을 키웠고, 미국 각 지역에서 열리는 미니투어를 전전하다 2009년부터 한국프로골프투어에 진출했다. 2010년 신한동해오픈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매킬로이는 혼다 클래식과 도이치뱅크 챔피언십 BMW챔피언십에서 3승을 기록하면서 상금랭킹(804만7952달러)과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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