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3패를 뒤엎은 SF “디트로이트 나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0월 24일 07시 00분


NLCS 7차전 맷 케인 5.2이닝 완벽투
SF,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


샌프란시스코가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한국시간) 홈구장 AT&T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7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9-0으로 완파했다.

1승3패로 벼랑 끝에 섰던 샌프란시스코는 5·6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7차전에서 선발 맷 케인의 5.2이닝 5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챔피언십시리즈 역사상 7번째로 1승3패 후 3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팀이 됐다.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는 25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디트로이트와 7전4선승제로 자웅을 겨룬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가 승리했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는 홈에서 1·2·6·7차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1회말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일 로시를 공략해 무사 1·3루 찬스를 잡아 파블로 산도발의 투수 땅볼로 1점을 선취했다. 2회말 2사 2루선 9번타자로 나선 투수 케인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승패의 추는 3회말 급격히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기울었다. 무사만루서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로시를 조 켈리로 교체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샌프란시스코 헌터 펜스가 한가운데 시속 151km짜리 빠른 공에 배트를 휘둘렀다. 그 순간 배트가 부러지면서 공이 또 한번 방망이에 맞았고, 타구는 유격수 방면으로 굴절되면서 날아갔다. 세인트루이스 유격수 피트 코즈마는 공을 잡지 못했고 중견수 존 제이까지 공을 더듬으며 누상의 모든 주자가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아 7-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