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석 대표 “지도자 능력 검증 필요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0월 11일 07시 00분


■ 넥센, 이례적인 감독 후보 면접…왜?

이장석 대표, 후보 모두가 감독 경험 없어 시행

넥센은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후보군 면접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넥센 구단 고위관계자들은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한 이후 지난달 27일쯤 차례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장석 대표와 남궁종환 부사장이 직접 후보들과 만나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 장소는 서울 시내 호텔. 이어 이달 6일 2차 면접을 해 염경엽 후보를 차기 감독으로 최종 낙점했다.

프로야구단이 감독을 선임하는 데 있어 후보들을 차례로 면접하는 것은 극히 드문 케이스다. 면접을 했다고 해도 이러한 사실을 밖으로는 공개하지 않는 게 관례처럼 되어왔다. 그러나 넥센은 면접 사실을 여과 없이 ‘오픈’ 했다. 다만 탈락자들을 고려해 후보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넥센이 면접을 실시한 가장 큰 이유는 후보들에 대한 검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넥센 고위층은 후보에 포함된 지도자들 모두가 한 시즌 이상 프로구단에서 지휘봉을 잡아본 경험이 없어 면담을 통해 적임자를 찾기로 했다. 넥센 이장석 대표는 “개인 면접을 실시했는데 응해준 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며 “대외적으로 검증이 된 후보였다면 이러한 과정이 필요치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후보에 오른 분들이 모두 프로팀 지휘봉을 잡아본 경험이 없어 검증을 위해 이러한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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