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경남에 진 빚 갚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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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일 07시 00분


수원 삼성. 스포츠동아DB
수원 삼성. 스포츠동아DB
곽희주·스테보·하태균·라돈치치 상승세
오늘 FA컵 8강전 격돌 “0-3 치욕패 설욕”


수원 삼성이 설욕할 수 있을까.

수원은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FA컵 8강전에서 경남FC와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수원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경남에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7월8일 열린 경남과 K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치욕적인 0-3 패배를 당했다. 압도적인 경기를 하고도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13번의 유효슈팅이 골문을 향했으나, 경남 골키퍼 김병지의 신들린 선방이 이어졌다. 빠르고 간결한 경남의 역습에 무장 해제되며 3실점했다. 같은 달 1일, 포항과 원정경기에서 0-5 참패를 당한 직후여서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 시즌 첫 2연패를 당했고, 홈경기 10경기 연속 무패(9승1무) 행진은 제동이 걸렸다. 수원은 포항과 경남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을 기록했다. 성난 팬 심은 선수단을 직접 겨냥하며 비난에 가세했다.

수원은 경남과 시즌 첫 대결이던 4월21일 경기에서 오심 논란 끝에 승점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경남 수비수 윤신영이 골키퍼 김병지에게 헤딩 백패스한 공이 골문을 넘어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심판은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수원은 1일 경남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7월29일 인천과 경기에서 깊은 침묵을 깨고 3-1 승리를 거뒀다. 주장 곽희주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스테보와 하태균이 득점에 가세했다. 라돈치치는 한달 여의 공백을 깨고 선발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 달 전과는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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