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 펜싱 신아람, ‘올림픽 역대 5대 판정논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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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31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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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오심으로 억울한 패배를 당한 신아람(26·계룡시청)의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이 올림픽 사상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다섯 가지 판정사례 중 하나로 선정됐다.

AFP 통신은 31일, 신아람의 경기를 올림픽에서 일어난 역대 판정 시비 논란 5가지 중 하나로 꼽으며 '신아람이 흘린 통한의 눈물'이라고 소개했다.

신아람은 31일(한국 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브리타 하이데만(30·독일)에게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하이데만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세계 랭킹 1위의 강자.

신아람은 정규 경기를 5-5 동점으로 마친 뒤 연장전에서 종료 1초를 남기고 상대의 공격을 세 차례나 막아냈지만, 수작업으로 이뤄진 시간 계측 과정에서 계시원(time keeper)의 실수로 마지막 1초가 흐르지 않는 사이 결승점을 허용해 아쉽게 패했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면 경기 시작 전 얻은 어드밴티지로 신아람이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AFP는 신아람 외에 구 소련과 미국의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심판이 경기 시간을 더 부여해 미국이 1점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던 1972년 뮌헨 대회, 2008년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8강전에서 새라 스티븐슨이 판정패 했다가 비디오 판정 뒤 결과가 뒤집힌 사례를 함께 거론했다.

또 1988년 서울올림픽 미국 남자 복싱 미들급 선수 로이 존스 주니어 대 박시헌의 경기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유도 100kg 이상급 결승전에서 패한 일본의 시노하라 신이치도 판정 논란의 희생자로 선정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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