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도 서바이벌 시대’ LPGA 꿈을 향한 최후의 1인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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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8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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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보연-박태은, 아버지 잃고 포기했던 골프…LPGA 꿈 이룰 것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드림챌린지', 오는 8월 1일(수) 첫방송


‘꿈의 무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를 향한 희망찬 스윙이 시작된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LPGA 무대로 직행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티켓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대회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드림챌린지’를 다음달 1일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지난 7월 3일(화) 진행된 예선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10명의 진출자에 추천 선수 이보연(20), 박태은(21)을 더한 12명은 이신, 이병옥, 한설희로 구성된 3개 멘토팀에 4명씩 한 조를 이뤄 서바이벌을 진행한다.

팀의 멘토들은 자신들의 평가 기준으로 팀원을 한 명씩 탈락시키고 마지막 3인의 대결을 통해 승리한 최후의 1인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인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된다.

이중 이보연과 박태은은 모두 아버지를 심장마비로 여읜 후, 어려워진 집안 환경 탓에 골프의 꿈을 포기했던 선수들. 이보연은 본인과 어머니, 남동생 모두 캐디로 활동한 끝에 2011년 KLPGA 정회원을 통과했다. 함평골프고 특기생으로 3년 동안 장학금을 받던 유망선수 박태은은 가정 형편을 일으키고자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했다.

두 선수는 하나금융그룹의 추천으로 청야니, 최나연 등의 세계적 명성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이보연과 박태은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개인적인 사정은 봐주지 않는 곳이라는 걸 안다.추천으로 올라왔다는 생각도 하지 않겠다. 오기가 발동했다"라며 서바이벌로 진행되는 이번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드림챌린지'에서 끝까지 살아남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보연의 가족들은 그녀의 꿈을 위해 자신들의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꼭 꿈을 이루게 해 줄 것이다. 우리 모두의 꿈이다"라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번 대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태은(왼쪽)과 이보연. 사진제공|J골프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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