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2일 열린 레바논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박주영의 해트트릭과 지동원, 김정우의 릴레이 골을 합해 6-0 대승을 안겼다. 당시 3만7655명의 구름관중이 대표팀을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이날 관중들의 열기도 그때와 다르지 않았다. 3만6756명의 관중이 찾아 대표팀 경기를 관람했다. 고양시민들은 다시 고양시를 찾은 대표팀에 열렬한 환영과 응원을 보냈다. 애국가를 함께 따라 부르며 최종예선의 열기를 더했고, 수십 차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그라운드를 뜨겁게 만들었다.
응원의 열기 때문이었을까. 대표팀은 전반 초반 무거운 몸놀림을 딛고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전반 30분과 후반 3분 김보경의 두 차례 멋진 득점이 터진 후에는 10분 가까이 파도타기 응원을 하며 한 여름 밤의 축제를 만끽했다. 하프타임 때에는 인기 걸그룹 티아라의 공연이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경기가 끝나고 귀가하는 시민들 입가에는 웃음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