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UFC 한국대회 메인이벤터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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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1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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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정찬성, “UFC 한국대회 메인이벤터는 나”

메이저 종합격투기 대회 UFC에 한국인 최초로 동반출전했던 정찬성과 양동이, 코리안탑팀 코칭스태프가 2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동진 코리안탑팀 감독은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동반출전했고 정찬성이 메인이벤터로 출전했던 한국격투기의 잔치같은 시합이었다” 고 자평하고 “양동이가 패해 아쉽지만 정찬성이 승리하고 타이틀샷을 따냈다”며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기자들의 질문은 정찬성에게 집중됐다. 정찬성은 “왼쪽 어깨가 안 좋아 스파링을 못했고 무릎부상도 있어 훈련을 못했다”고 털어놓고는 “미국가서 부상이 호전돼 좋은 시합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이틀을 놓고 싸우게 될 챔피언 조제 아르두에 대해서는 “경기 모습을 보면 학생을 패는 일진 같아 무섭다”면서도 “남들은 질거라고 말하지만 나는 이번에도 이길 수 있다” 며 자신감을 보였다.
UFC 공식 기자회견에서 “UFC 한국대회 개최를 바란다”고 말해 화제가 됐던 정찬성은 “ 시합에서 좋은 그림이 나와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입장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당연히 메인이벤터는 내가 될 것”이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대회에서 메인이벤터로 옥타곤에 섰던 정찬성은 “안 올라가 본 사람은 모른다.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라고 설명한 후 “그게 한국 대회라면 더욱 행복할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타바레스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패를 당했던 양동이는 “깨끗이 패배를 인정하겠다” 고 말했다. 일각에서 UFC 퇴출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통보를 받은 바 없고 재계약을 해서 3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하고 “당분간은 부상을 치료하며 휴식을 취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백완종 동아닷컴 기자 100p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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