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글뽀글…괴물 류현진 ‘파마 머리’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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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2일 07시 00분


한화 바티스타(왼쪽)가 11일 청주 롯데전을 앞두고 파마를 하고 나타난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청주|김민성 기자
한화 바티스타(왼쪽)가 11일 청주 롯데전을 앞두고 파마를 하고 나타난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청주|김민성 기자
지독한 불운 1승뿐…분위기 반전 차원
마무리 바티스타도 턱수염 밀고 말끔


‘괴물’이 헤어스타일을 바꿨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11일 청주구장에 곱슬곱슬한 파마 머리를 하고 나타났다. 오전에 대전 시내 단골 미용실에 들러 새로 단장하고 왔다. 갑작스럽게 헤어스타일을 바꾼 이유를 묻자 한마디로 정리했다. “분위기 반전.”

사실 류현진은 이미 한 차례 ‘헤어스타일 변신’의 덕을 본 적이 있다. 개막 후 3연패 늪에 빠지며 힘겨워 했던 지난 시즌 머리를 오렌지빛으로 물들인 뒤 첫 승을 신고했던 경험이 있다. 류현진은 당시에도 “변화가 필요한 것 같아서 바꿔봤다”고 털어놨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구위를 뽐내고 있다. 아픈 데가 없으니 ‘괴물 본색’을 일찌감치 되찾았다. 그러나 불운이 거듭되면서 아직 5경기에서 1승밖에 쌓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의 ‘고독’이 연일 화제에 오를 정도다. 게다가 팀도 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이니 더 강해지고 싶었을 터다.

외모의 변화를 꾀한 건 류현진뿐만이 아니었다. 용병 마무리 바티스타도 덥수룩하던 수염을 말끔하게 밀었다. 최근 9회에 볼넷을 많이 내준 탓에 “기분이 안 좋아서 면도를 해봤다”는 설명. 안 그래도 절친한 사이인 에이스와 마무리의 이심전심이다.

청주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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