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박지성 자리, 카가와가 안성맞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3월 21일 07시 00분


美 언론 이상적인 대체자로 소개

박지성(31·맨유)의 대체자로 ‘일본의 신성’ 카가와 신지(23·도르트문트·사진)가 될 것인가.

미국 폭스뉴스는 유럽 클럽 대항전과 잉글랜드 리그컵, FA컵에서 모두 실패를 맛본 맨유가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눈여겨 봐야할 6인의 선수 리스트를 작성해 20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카가와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카가와를 박지성의 ‘이상적인 대체자(ideal replacement)’로 표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박지성은 최근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선택한 최상의 카드 중 하나였다고 평가한 이 매체는 “박지성은 31세의 적지 않은 나이로 서서히 올드 트래포드 생활을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다.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기복이 심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대체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폭스뉴스는 카가와가 박지성이 가지고 있는 다재다능함을 빼 닮았다고 전했다. 박지성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다양한 전술적 가치를 부여하듯이, 카가와도 공격에 여러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맨유가 카가와를 선택하면 좀 더 활동적인 공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맨유의 카가와 영입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여름에는 영국 언론이 맨유가 카가와 영입에 1500만 파운드(268억)를 제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카가와는 도르트문트와 2013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어 공교롭게도 박지성과 맨유의 계약 기간과 같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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