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에벨찡요, 종료 10초전 ‘환상 오버헤드킥골’…K리그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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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8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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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에벨톤의 오버헤드킥 크로스를 에벨찡요가 멋지게 골문 구석으로 차넣었다. 중계화면에 잡힌 스토이코비치 감독의 황당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사진출처|아사히TV, Youtube 영상 캡쳐
오른쪽에서 에벨톤의 오버헤드킥 크로스를 에벨찡요가 멋지게 골문 구석으로 차넣었다. 중계화면에 잡힌 스토이코비치 감독의 황당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사진출처|아사히TV, Youtube 영상 캡쳐
브라질 출신 에벨찡요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성남 일화를 구했다.

성남 일화는 7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1차전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10초 전까지 1-2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성남에는 ‘브라질 에벨 듀오’가 있었다. 김성환의 롱 스로인이 수비수의 헤딩에 튕겨나오자 에벨톤이 오버헤드킥으로 문전 앞쪽에 띄웠다. 그리고 에벨찡요가 만화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골문에 꽂았다. 일본 최고의 골키퍼라는 나라자키조차 손을 쓸 수 없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성남은 가까스로 나고야와 2-2로 비길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환호하는 에벨찡요. 사진출처|아사히TV, Youtube 영상 캡쳐
경기 종료 후 환호하는 에벨찡요. 사진출처|아사히TV, Youtube 영상 캡쳐


중계를 맡은 아사히 TV는 나고야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감독의 씁쓸한 표정을 클로즈업했다. 기막힌 버저비터골에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이번 1라운드에서 가장 멋지고 환상적인 골”이라며 기적 같은 동점에 환호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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