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쇄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2월 21일 07시 00분


임태희 회장 등 이사회서 비리 근절 논의 불구

잇따른 간부 구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배구협회가 비리 감시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배구협회는 20일 임태희 회장(전 대통령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무이사회를 열고 최근 불거진 비리사건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한 뒤 이를 자정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11월 22일에는 대학배구연맹 부회장이자 협회 심판이사인 이모(48) 씨가 공금 횡령 및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지난 14일에는 남자국가대표팀 코치인 김모(52) 씨가 횡령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본보 12월20일자 8면 기사 참조).

협회는 현재 비리가 드러난 한국중고배구연맹 및 한국대학배구연맹에 대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협회차원에서 공식요청하고, 이와 관련한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산하연맹 및 시도지부에 대한 관리 감독 및 감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협회 행정을 투명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처리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협회 개편문제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에 대한 선 조치 이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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