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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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2일 07시 00분


고양 오리온스가 디펜딩 챔피언 전주 KCC를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28점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견인한 ‘루키’ 최진수는 경기종료 직후 포효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스포츠동아DB
고양 오리온스가 디펜딩 챔피언 전주 KCC를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28점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견인한 ‘루키’ 최진수는 경기종료 직후 포효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스포츠동아DB
28점·7R…오리온스, KCC에 1점차 짜릿승
전자랜드·KGC 나란히 1승…삼성 13연패


하위권의 반란이었다. 고양 오리온스가 전주 KCC의 4연승을 저지했다.

오리온스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1∼2012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85-84, 1점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신인 최진수였다. 최진수는 3점포 2개를 포함해 28점을 올렸고, 리바운드 7개와 블록슛 4개, 가로채기 3개도 곁들였다. 외국인선수 크리스 윌리엄스(19점·7어시스트)와 서울 삼성에서 오리온스로 이적한 김동욱(16점)은 최진수의 뒤를 받쳤다.

오리온스는 종료 50초를 남기고 84-79로 앞서다 하승진에게 2점, 정선규에게 3점을 허용해 종료 11초를 앞두고 84-84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종료 2초 전 하승진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적중시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오리온스는 5승19패(9위)를 기록했다.

반면 KCC는 4일 인천 전자랜드전부터 3연승을 달리다 의외의 일격을 당해 부산 KT와 함께 공동3위(16승9패)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사직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KT를 69-58로 꺾고 5할 승률(12승12패·단독5위)에 복귀했다. 문태종(22점)-허버트 힐(17점·10 리바운드)이 공격을 주도했고, 이현호(10리바운드)가 궂은 일을 도맡았다. 반면 KT는 김도수(1 5점)가 분전했지만, 전자랜드의 철벽수비를 넘지 못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김태술(13점), 오세근(12점), 이정현(14점), 알렌 위긴스(27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91-63으로 대파했다. 인삼공사는 17승7패로 선두 원주 동부( 21승4패)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히며 2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구단 창단 후 최다 연패 기록을 13경기까지 늘리며, 최하위(4승21패)에 머물렀다. 삼성 김승현은 22분14초를 뛰며 7점·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턴오버는 무려 5개였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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