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보낸 SK, 같은 좌완 허준혁 지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2월 10일 07시 00분


프로 2년차…올해 18.2이닝 방어율 4.82
롯데 보상선수 지명…마운드 보강 마무리


SK가 프리에이전트(FA)로 롯데에 둥지를 뜬 좌완투수 이승호(30)의 보상선수로 역시 좌완투수인 허준혁(21)을 지명했다. SK는 9일 “롯데로부터 건네받은 보호선수 20명 외 명단을 검토한 결과 마땅히 찍을 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았다. 이승호의 이적으로 왼손투수가 비어 허준혁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2009년 휘문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한 허준혁은 지난해 1군에 데뷔했고, 올해까지 2년간 1군 64경기에서 1승1세이브, 방어율 4.81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13경기에 등판해 18.2이닝을 던지면서 승패 기록 없이 방어율만 4.82를 남겼다.

올해 FA 시장에서 불펜의 핵심요원인 잠수함투수 정대현과 왼손 이승호를 놓친 SK는 롯데 출신의 우완 임경완을 FA로 영입한 데 이어 허준혁을 보상선수로 낙점해 마운드 보강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올해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 지명도 실질적으로 마감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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