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올랜도 팬들, 하워드 붙잡기 나섰다 ‘드와잇 남아줘’

  • Array
  • 입력 2011년 12월 9일 15시 41분


코멘트
사진출처=espn.com 캡쳐
사진출처=espn.com 캡쳐
"드와잇 하워드, 올랜도 매직에 남아줘!"

슈퍼스타 드와잇 하워드(올랜도 매직, 27)의 이적설이 점점 구체화되는 가운데, 매직 팬들의 ‘하워드 바라기’가 안쓰럽다.
올랜도 매직의 팬들은 올해 초부터 '드와잇 남아줘, 이 곳이 당신의 도시야(Stay, Dwight! This is your city)'라는 캠페인을 펼치며 드와잇 하워드 붙잡기에 나선 상태다.

이들은 ‘드와잇 남아줘(www.staydwight.com)’라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이 같은 정보를 퍼뜨리기 위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만들었다. 이 곳에서 팬들은 드와잇 하워드를 매직 팬들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가 왜 매직에 남아야되는지 설명하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SNS를 통해 드와잇 하워드에 대한 직접 설득도 하고 있다.

관련 로고를 만들어 지역 내 곳곳에 붙이고, 대형 전광판에 드와잇 하워드를 남게 하고 싶다는 글을 띄우기도 했다. 뜻을 함께 하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드와잇 하워드에게 남아달라고 부탁하는 인터뷰를 받는가 하면, 해당 로고가 찍힌 제품을 배포하기도 했다. 관련 배너를 제작해 NBA 사이트들에 거는 등 이들의 활발한 활동은 지역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사진출처=staydwight.com
사진출처=staydwight.com


이들은 드와잇 하워드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크리스폴(27, 뉴올리언스 호네츠)을 데려오는 방법 밖에 없다며 '크리스폴을 데려와라(www.bringchrispaul.com)'라는 사이트도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크리스폴에게 SNS로 직접 구애하거나, 전광판에 글을 띄우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드와잇 하워드는 현재 뉴저지 네츠로의 트레이드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크리스 폴(27, 뉴올리언스 호네츠)은 9일 오전 한때 LA레이커스와 뉴올리언스, 휴스턴 로켓츠의 삼각 트레이드로 LA레이커스 이적이 확실시됐지만, 타 팀 구단주들의 반대로 전격 취소됐다. 뉴올리언스는 경영난 때문에 NBA사무국에 매각된 상태이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위해서는 다른 구단주들의 허락을 얻어야하는 상황이다.

올랜도 매직은 지난 1996년 샤킬 오닐(40, 은퇴)이 LA레이커스로 이적한 이후 10여년만에 얻은 ‘대들보 센터’를 또다시 타 팀으로 보낼 위기에 놓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