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3-2(15-25 19-25 25-22 25-17 15-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용병의 비중은 정말 컸다. 용병이 빠진 현대건설은 초반 불안한 출발로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한계도 뚜렷했다. 1, 2세트 내리 좋은 활약을 보인 외국인 공격수 미아가 후반 들어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자 흥국생명은 맥없이 무너졌다.
현대건설은 패배 위기에 몰린 3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황연주의 안정감 있는 공격과 상대 김혜진의 범실로 반전에 성공하더니 4세트에서도 빠른 템포로 상대를 흔들었다. 절체절명의 최종 세트.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활발한 코트 공략으로 점수를 차차 벌렸고, 결국 매치 포인트에서 김수지가 완벽한 속공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