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감독 전격경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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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8일 07시 00분


조광래.스포츠동아DB
조광래.스포츠동아DB
축구협, 레바논전 충격패 후 입장 정리
“조광래,협회로 부터 경질통보 받았다”
‘지한파’ 고트비 새사령탑 1순위 물망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사진)이 7일 전격 경질됐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오후 조광래 감독에게 전격적으로 경질 통보를 했다. 조 감독은 이를 듣고 박태하 수석코치를 비롯해 김현태 GK코치, 서정원 코치, 가마 코치 등 코칭스태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박 수석코치는 “감독님께 경질 통보에 대한 말만 들었다.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레바논과의 월드컵 3차 예선(11월15일) 이전부터 어느 정도 논의가 있었고 1-2로 패한 이후에 급격하게 진전된 게 사실이다. 3차 예선이 중요한 게 아니지 않느냐. 현재 경기력이 최종예선 때까지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작년 7월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단독 후보로 추대돼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당면 목표로 대표팀을 이끌어 왔다. 한국은 현재 3차 예선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B조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조 감독은 8월 삿포로에서 벌어진 한일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11월15일 레바논 원정에서도 졸전 끝에 1-2로 패하면 일부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한편 후임 감독에는 고트비 전 대표팀 코치와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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