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김영광 대신 김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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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8일 07시 00분


울산의 수호신 김승규(왼쪽)와 김영광이 27일 클럽하우스에 전시된 2005년 우승트로피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2011 K리그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울산|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울산의 수호신 김승규(왼쪽)와 김영광이 27일 클럽하우스에 전시된 2005년 우승트로피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2011 K리그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울산|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김승규의 활약으로 울산은 챔프전까지 올랐다. 전북과 챔프전 때 김영광과 김승규 중 누가 뛸지는 알 수 없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성수 GK 코치 역시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김영광은 후배가 마련해 준 챔프전에 대한 의지가 대단했다. 김영광은 2002년 입단해 올해가 프로 10년 차다. 그는 “10년 동안 리그 우승도 못 했고 결승도 뛰어 본 적이 없다. 감독님이 어떻게 결정하실지 모르지만 기회가 오면 꼭 우승컵을 들고 싶다”고 말했다. 홈에서 열리는 챔프전 1차전 때는 김영광이 끔찍하게 아끼는 딸 가율 양이 아내와 함께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딸 앞에서 보란 듯 선방하겠다는 각오다.

김승규의 출사표는 소박했다. 그는 “만약 뛸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가 안 오더라도 밖에서 열심히 팀을 응원하는 게 내 역할이다”고 웃음을 지었다.

울산|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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