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팔이 부어올라요…” 이경수, 많이 아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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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5일 07시 00분


LIG손해보험 이경수(사진 위)가 팔이 부어오르는 증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상승세의 LIG는 이경수의 부상으로 공백이 우려된다. 스포츠동아DB
LIG손해보험 이경수(사진 위)가 팔이 부어오르는 증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상승세의 LIG는 이경수의 부상으로 공백이 우려된다. 스포츠동아DB
손·팔 통증…진단 결과 ‘흉곽출구증후군’
쇄골 아래 혈관 눌려서 양팔·손 부어 올라
최악의 경우 시즌 아웃…LIG 전력 빨간불


LIG손해보험의 상승세에 빨간불이 켜졌다.

팀의 주축인 이경수(레프트·32)가 갑작스럽게 팔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발견돼 24일 홈에서 벌어진 현대캐피탈전에 나서지 못했다. 30일 KEPCO와의 원정경기에도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이경수는 허리와 무릎 부상으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희생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팔이 문제였다. 이경수는 23일 밤 팔에 통증을 호소해 급하게 서울로 올라가 응급 진료를 받았다. 혈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소견을 들은 후 24일 다시 종합병원을 찾았고, 결국 ‘흉곽출구증후군’이라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쇄골(빗장뼈) 아래의 혈관이 눌려서 양팔이 아프고 감각이 떨어지며 팔과 손이 붓는 질환이다. 수술을 하는 경우는 5%정도고, 자세교정과 물리치료로 80% 정도는 호전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팔을 위로 들어올리는 운동은 절대 금물이기 때문에 당분간 휴식이 불가피하다. 최악의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시즌을 접게 될 수도 있다. 이경수는 25일 오전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경수의 맹활약으로 대한항공과 드림식스를 연파하며 상승무드에 돌입했던 LIG입장에서는 이경수의 갑작스런 부상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경수는 최근 2경기에서 용병 페피치를 제치고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연승을 이끌어낸 바 있다.

LIG손해보험 이경석 감독은 “팀이 안정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주 공격수가 부상을 당했다. 아직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 단언하긴 이르지만 이경수의 부상 회복이 길어지면 레프트에 큰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구미|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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