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이모저모] “류중일 감독 우승 축하해” 이건희 회장의 특별전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1월 1일 07시 00분


●…삼성의 2011년 KS 우승 직후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은 류중일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회장 곁에 있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류 감독의 첫 우승을 축하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한국시리즈(KS) 우승 확정 직후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효조 선배”라고 답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류 감독은 “1-0으로 한 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상황에서 ‘효조 형, 한 번 도와주소’라고 빌었는데, 그 마음이 전해진 것 같다. KS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데는 (배)영섭이를 비롯해서, 장효조 선배가 2군에서 많은 선수들을 키워낸 공도 크다”고 밝혔다.

●…삼성 강봉규는 4회말 결승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5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삼성 선수단은 우승 세리머니 직후, 1년 간 함께 고생한 구단 프런트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쁨을 함께 했다. 기념촬영시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삼성 김정수 매니저는 “트로피가 너무 무겁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삼성 선수단은 우승 세리머니 직후 3루쪽 삼성 응원단 앞에서 즉석 댄스파티를 벌였다. 팬들이 가장 먼저 이름을 연호한 정인욱이 첫 테이프를 끊었고, 김상수, 안지만이 뒤를 이었다. 진갑용(37)은 팀내 최고참임에도, 섹시댄스와 테크노 댄스를 연이어 선보이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삼성 최형우는 댄스타임 때 ‘오랑우탄’과 같은 포즈로 춤을 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오랑우탄이 아니라, 가수 붐씨의 춤을 따라한 것이다. 벌써 며칠 전부터 호텔방에서 연습한 것인데 괜찮았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삼성 박석민은 한국시리즈 우승 세리머니 내내 고글을 쓰고 있어 화제를 모았다. “샴페인이 눈에 튈까봐 그러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석민은 “스폰을 받고 있는 고글인데, 한국시리즈 전부터 우승을 하면 세리머니 때 쓰고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며 웃었다.

●…삼성 팬들은 경기 후 선수단이 모두 철수한 뒤에도 한참동안 3루쪽 관중석에서 응원가를 부르며 우승감격을 나눴다. 일부 팬들은 잠실 중앙출입구에서 선수단 버스까지 이르는 길에 도열해, 선수들이 나올 때마다 이름을 연호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SK 선수들은 0-1 패배로 한국시리즈 우승 좌절이 확정된 직후 침통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짐을 싸서 바로 숙소인 리츠칼튼 호텔로 향했다.

이만수 감독대행 역시 만감이 교차한 표정으로 말없이 덕아웃에 한참 앉아 있다가 마지막 팀 미팅을 열었다. 이 대행은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신영철 사장과 민경삼 단장도 직후 팀 미팅장에 들어가 “고맙다. 사랑한다”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투혼을 보여준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30년을 기념해 올해 새로 제작한 시가 5000만원 상당의 우승 트로피를 삼성에 수여했다. 국내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이 트로피는 백금도금, 24K금도금, 큐빅 1005개 등으로 장식됐다. KBO는 순회 형식으로 매년 우승팀에게 트로피를 수여한다. 삼성은 내년 우승팀이 나올 때까지 보관한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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