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사실상 2위 확정, AFC챔스리그 준비 올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0월 10일 07시 00분


수원, 남은 경기 다 이겨도 뒤집기 불가능
강철 수석코치는 이미 용병 물색 동유럽행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의 휴대폰 벨소리는 유럽축구연맹(UAFA) 챔피언스리그 주제가다.

포항을 이끌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 정상에 오른 뒤 유럽 챔피언 클럽과 맞붙겠다는 열망이 담겨 있다.

황 감독의 포항이 내년 AFC챔스리그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3위 수원이 8일 전북과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며 포항과 승점 차가 6이 됐다. 수원이 남은 2경기에서 전승하고 포항이 남은 3경기를 다 져도 승점이 같아진다. 골 득실에서 포항이 10골 앞서 있어 뒤집어질 확률은 거의 없다. 포항은 정규리그 2위까지 주어지는 챔스리그 티켓을 따낸 거나 마찬가지다.

목표가 확실한 만큼 준비도 철저하다. 황 감독은 리그를 치르는 중에도 챔스리그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포항 강철 수석코치는 2일 제주와 홈경기 때 벤치에 없었다.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기 위해 동유럽으로 떠났다. 황 감독이 시즌도 끝나기 전에 강 코치를 보낸 건 이유가 있다. 올 시즌 6강 챔피언십은 11월 중순 시작된다. 포항이 최소 플레이오프까지 치른다고 했을 때 11월말에나 시즌이 끝난다. 수준급 외국인 선수를 확인하고 뽑기까지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하다. DVD만 보는 것과 직접 관전하는 것은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강 수석코치가 먼저 옥석이 될만한 선수들을 추리기 위해 다녀온 것이다.

최우선 보강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다. 주장 김형일이 올 시즌 끝나고 군에 입대할 예정이라 공백이 생긴다. 왼쪽 풀백과 최전방 공격수 등 올 시즌 약점으로 지적된 포지션도 시즌 후 국내 선수 수급 등을 통해 보충할 생각이다. 아시아 챔피언을 향한 황 감독의 발걸음은 벌써 시작됐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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