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알고도 못치는 143km 윤석민표 슬라이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22일 07시 00분


KIA 9 - 5 넥센 (목동)
승:윤석민 패:심수창

6연패에 빠진 KIA. 그래서 ‘에이스’ 윤석민의 어깨는 더 무거웠다. 하지만 현역 최고로 꼽히는 그의 슬라이더는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를 비틀거리게 만들었다. 스포츠기록통계 전문회사인 스포츠투아이(주)의 투구추적시스템(PTS)으로 윤석민의 전반기 슬라이더를 분석해 보면, 그의 슬라이더가 왜 위력적인지를 잘 알 수 있다.

우선 윤석민의 슬라이더(초속137.20km/h)는 전체투수들의 평균(초속129.37km/h)에 비해 빠르다. 21일 경기에서도 슬라이더의 최고구속은 43km/h를 찍었다. 이렇게 빠른 슬라이더는 각이 짧을 수밖에 없지만, 윤석민의 것은 다르다.

회전하지 않는다고 가정한 공과 실제 투구가 각각 홈플레이트에 도달했을 때의 좌우 차이 값을 나타내는 좌우무브먼트의 경우, 윤석민의 슬라이더(16.04cm)는 전체투수들의 평균(5.50cm) 보다 무려 3배 가까이 크다. 7이닝 6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1자책)을 기록한 윤석민은 다승(14)과 방어율 승률 탈삼진 1위를 굳게 지켰다.

목동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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