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월드컵” 조광래호, 박태하 코치 급파…해외파 직접 체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13일 07시 00분


쿠웨이트 - 레바논 등 전력 분석 열공
18일 해외파 소집공문 하루 뒤 명단 발표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대비 체제 돌입

조광래호가 삿포로 치욕을 만회하기 위해 다시 뛴다.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12일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다가온 2014년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을 잘 치르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은 ▲해외파 관리 ▲K리거 점검 ▲상대국 분석 등 세부 과제를 나눠 월드컵 예선 체제에 돌입했다.

○해외파 직접 체크

18일 해외파 소집 공문을 보내고 하루 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운 조 감독은 박태하 수석코치를 유럽으로 파견했다.

입국 하루 만에 출장길에 오른 박 코치는 독일(13일)과 프랑스(14일)를 돌며 손흥민(함부르크)과 정조국(오세르)의 경기력을 체크한다. 삿포로 원정에 불참했던 둘의 몸 상태를 박 코치가 직접 지켜보기로 했다.

나머지 해외파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소속 팀에서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들에게는 개별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짜주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조 감독은 “한일전에서 대부분 유럽파가 적은 출전 시간으로 몸놀림이 좋지 않았다. 이적을 모색 중인 박주영에게도 빨리 새 팀을 찾되, 많은 출전이 보장되는 곳을 택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박 코치를 제외한 나머지 코칭스태프들은 주말 K리그 경기장을 찾아 대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3차 예선 상대국 분석 시작


월드컵 예선에서 한 조에 속한 레바논, 쿠웨이트,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상대국들의 전력 분석도 꼭 필요하다. 9월 6일 첫 원정 상대인 쿠웨이트에 대한 자료 수집은 마쳤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이 11일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렸던 쿠웨이트-북한 평가전(0-0)을 관전했다. 기술위원회는 기술 보고서와 영상 자료를 정리해 대표팀에 전달할 예정이다.

반면 2일 열릴 1차전 상대 레바논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고 있어 고민 중이다. 레바논은 이번 A매치 기간을 건너뛰었다. 조 감독은 “레바논의 전력이 베일이 가려져 있지만 자료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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