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손흥민 김보경 이근호…새 날개 뜬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2일 07시 00분


지동원·이청용 좌우 윙포워드 공백 대안
조감독 “대체요원들 다양한 테스트 계획”

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6월 열렸던 가나와의 A매치에서 최상의 공격조합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원톱 박주영(AS모나코)에 좌우 윙 포워드 지동원(선덜랜드), 이청용(볼턴)을 배치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김정우(상주)에게 맡겼다. 이를 통해 대표팀은 공격력 극대화에 성공하며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2-1로 제압했다. 조 감독은 이 조합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조 감독의 구상에 문제가 생겼다. 월드컵 예선전 뿐 아니라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한일전에서부터 공격 조합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다. 이청용이 심각한 부상으로, 지동원이 소속팀 사정으로 조광래호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좌우 윙 포워드 자리에 모두 구멍이 생겼다.

조 감독은 “아쉽게도 좌우 공격수가 모두 빠지면서 다시 팀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일전을 통해서 대체요원을 테스트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스타일상 전형적인 윙어를 측면에 배치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청용 자리에는 남태희(발랑시엔)와 손흥민(함부르크)이, 지동원이 빠진 왼쪽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대체요원 후보다. 조 감독은 좌우를 모두 소화하는 이근호를 경우에 따라서는 오른쪽에 배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조 감독은 “측면은 대체 요원들이 충분하다. 경우에 따라 스트라이커 요원을 측면에 배치할 수도 있다.한일전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테스트해 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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