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지동원 ‘태극 영파워’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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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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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1R 여기에 주목하라

(왼쪽부터) 홍정호-지동원. 스포츠동아DB.
(왼쪽부터) 홍정호-지동원. 스포츠동아DB.
대표팀 차세대 방패-창 자존심 건 한판
서울 최근 5승 1무 최용수 효과 한번 더?
8위 추락 수원, 부산 꺾고 부활할지 관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1라운드 8경기가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벌어진다. 얼핏 보면 빅 매치라고 부를 만한 경기가 없다. 상위권 팀들 치열한 순위 다툼도 없고 스타플레이어 간 자존심 대결도 엇갈렸다. 그러나 찬찬히 뜯어보면 흥미 요소가 눈에 띈다.

○창과 방패 대결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는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3위(제주)와 5위(전남)의 대결이다. 두 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또 다른 관심거리는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는 전남 스트라이커 지동원(20)과 제2의 홍명보로 평가 받는 제주 수비수 홍정호(22)의 승부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 조광래 감독과 올림픽 팀 홍명보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다. 날선 창과 단단한 방패의 정면 승부다.

전남 정해성 감독이 2007년 말 제주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오랜 만에 친정팀을 상대하는 것도 관심이다.

○서울과 수원, 각기 다른 목표

K리그 대표 명가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21일 대구FC와 부산 아이파크를 각각 상대한다.

두 팀 모두 홈경기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6경기에서 5승1무로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치를수록 무패 기록이 조금씩 부담된다. 그러나 물러설 생각은 없다. 정면승부해서 이겨야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은 이번 홈경기를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수원은 최근 4경기 무승(1무3패)으로 8위까지 떨어졌다.

마침 부산은 수원 앞에서 ‘고양이 앞에 쥐’ 신세다. 수원은 최근 10번 싸워 7승3무로 부산에 무릎을 꿇은 적이 없다. 이번에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선두 굳히기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는 양 강 굳히기에 나선다.

두 팀 모두 크게 부담 없는 상대를 만났다.

포항은 22일 대전 시티즌 원정에 나서고 전북은 21일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포항과 전북 모두 주축 선수 몇 명이 못 나온다.

포항은 신형민이 경고누적으로 빠지고 전북은 이동국이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러나 보유한 스쿼드만 해도 상대를 압도한다.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점 3을 챙긴 뒤 6월 휴식기 전까지 최대한 승점을 벌어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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