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나를 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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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2일 07시 00분


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DB
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어게인(Again) 2010!’

“이제는 나를 넘어서겠다”며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 한국 프로야구 대표 4번타자 이대호(29·롯데)가 위대한 도전을 위한 공식적인 테스트 무대를 갖는다.

겨우내 움츠렸던 프로야구는 12일 오후 1시 사직(SK-롯데), 대전(LG-한화), 대구(두산-삼성), 제주 오라(KIA-넥센) 등 4개 구장에서 열리는 시범경기 개막을 통해 본격적인 기지개를 켠다.

이대호는 작년 시범경기에서 규정타석을 채우지 않고도 21타수 9안타, 타율 0.450에 4홈런 9타점의 빼어난 기록을 보였다. 이는 정규시즌 맹활약에 대한 예고편이었고, 그는 결국 페넌트레이스에서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타격 7관왕에 오르고 9연속경기홈런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다.

2011시즌, 그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19년만에 소속팀 롯데의 우승을 이끌고 지난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는 ‘또 다른 도전’이 그것이다. “칼을 갈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11일, “시즌 개막에 맞춰 100%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시범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최고 성적을 염두에 둔 이대호, 그의 2011시즌이 이제 시작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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