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정해성 감독 “젊음·패기로 밀어붙여!”

  • Array
  • 입력 2011년 2월 22일 07시 00분


데이터로 상대팀 철저히 분석
홈 불패…팬을 위한 경기할 것

사진제공 | 전남 드래곤즈
사진제공 | 전남 드래곤즈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죠. 다만 배우는 자세로 임할 뿐….”

전남 드래곤즈 정해성(53·사진) 감독의 첫 마디였다.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21일 귀국한 정 감독은 “벤치와 선수들이 생각하는 바가 30, 40% 가량 일치하게 됐다. 조금씩 퍼센트를 끌어올리면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정 감독이 선수단에 가장 강조한 부분은 크게 3가지. 좋은 경기와 좋은 내용, 페어플레이다. 홈 무패 역시 중요하다.

“홈에선 무조건 승수를 쌓아야 한다. 팬들이 열광하고, 또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전남은 그간 체력 단련과 실전 위주로 훈련을 진행했다. 정 감독 부임 직후 광양에서 간단히 손발을 맞춘 전남은 일본 구마모토와 미야자키에서 5차례 연습게임을 하며 가능성을 봤다.

“팀 스쿼드에 큰 변화는 없지만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뒀다. 젊음과 패기로 밀어붙이는 팀이 되겠다.”

정 감독은 K리그 개막 이전까지는 1군 25인 명단을 확정하고, 자체 미니게임으로 부족한 조직력과 전술적인 틀을 조정할 계획이다. 대학 및 실업 팀과의 연습게임 스케줄은 부상 등을 우려해 따로 잡지 않았다.

정 감독은 데이터 축구를 강조한다. “상대 팀 주력 멤버 14명 정도 추려 각각 장단점을 분석하겠다. 기록 위주로 데이터화 하겠다”고 했다.

각급 대표팀 차출에도 명쾌한 답변을 했다. 최대한 좋은 선수를 활용해야 하는 대한축구협회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전남의 경우, 원 톱 공격수 지동원과 측면 풀백 윤석영 등이 조광래호와 홍명보호를 정신없이 오가야 한다. “절반은 못 쓴다고 봐야 한다. 다만 협회에서 선수를 최대한 보호해줬으면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