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새 프로그램은 발레와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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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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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주제곡 아리랑은 한국에 보내는 러브레터” 내년 3월 세계선수권서 첫선

김연아(20·고려대·사진)가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선보일 새 프로그램으로 발레와 한국 전통의 아리랑을 선택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30일 김연아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작업을 거쳐 쇼트프로그램 주제곡으로 발레곡인 ‘지젤’을,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으로 아리랑 등 한국 전통 음악을 편곡한 ‘하미지 투 코리아(Homage to Korea)’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윌슨은 “(지젤은) 매우 강렬하고 풍부한 감정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김연아만이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도 “발레곡은 처음이라 새로운 시도가 될 것 같다”며 “곡이 가진 스토리가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이다. 김연아는 “그동안 윌슨이 종종 아리랑을 추천하곤 했었는데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해 거절했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금이야말로 국민들의 사랑에 보답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윌슨도 “프리스케이팅은 김연아가 한국에 보내는 러브레터이자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기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연아는 10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새 코치 피터 오피가드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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