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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김성근 vs ‘국보’ 선동열, 승자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0-14 09:25
2010년 10월 14일 09시 25분
입력
2010-10-14 09:12
2010년 10월 14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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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신' 김성근(68) SK 감독과 '국보급 투수' 출신에서 명 감독 반열에 올라선 선동열(47) 삼성 감독이 드디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15일부터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릴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는 명문구단 SK와 삼성의 첫 단기전 대결이면서 불펜 운용의 대가로 통하는 김 감독과 선 감독이 감독 통산 세 번째 우승타이틀을 놓고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다.
2007년 SK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 감독은 2008년에도 2년 연속 정상을 밟고 SK를 최강 반열에 올려놓았다.
김 감독은 '벌떼 마운드'와 전원이 뛰고 달리고 번트를 대는 '토털 야구'를 앞세워 올해까지 4년 연속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에이스 김광현과 전력의 절반이 넘는다는 안방마님 박경완을 부상으로 잃고도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에서 7차전 명승부를 펼쳐 과연 '야신답다'는 찬사를 받았다.
선동열 감독도 2005년 삼성 사령탑 데뷔와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안았다.
감독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축배를 든 감독은 김응룡(1983년·해태), 강병철(1984년·롯데), 이희수(1999년·한화) 감독 이후 선 감독이 역대 4번째였다.
2006년에도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지키는 야구' 열풍을 주도하며 한국시리즈를 평정했고 이제 4년 만에 패권을 탈환할 찬스를 잡았다.
두 감독은 현역 시절 시대를 주름잡은 투수로 이름을 날렸고 지도자로 변신한 뒤 투수 육성에서도 탁월한 솜씨를 보였다. 데이터를 중시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OB-태평양-삼성-쌍방울-LG와 SK를 거치며 숱한 투수들을 길러낸 김 감독은 SK에서 왼팔 김광현을 에이스로 키워냈고 볼은 빠르지만 제구력이 엉망이었던 전병두를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신시켰다.
왼손 원 포인트 릴리프에서 1이닝 이상을 책임질 불펜의 핵으로 성장한 정우람과 평범했던 투수에서 선발과 마무리가 모두 가능한 '슈퍼맨'으로 업그레이드 된 오른팔 송은범 역시 김 감독의 지도로 꽃을 피웠고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SK 마운드를 이끌 대들보로 자리매김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명 투수로 통하는 호시노 센이치 전 주니치 감독 밑에서 4년간 불펜 운용책을 배운 선 감독은 2004년 삼성 수석코치로 지도자에 데뷔하면서 '지키는 야구'라는 개념을 삼성에 확실히 심었다.
배영수와 오승환, 권오준, 정현욱, 권혁, 안지만 등이 차례로 성장, 삼성 허리진을 살찌우면서 '방패 야구'가 득세했다.
작전보다는 한 방에 의존하던 공격지향적 삼성의 팀 색깔도 마운드와 조직력을 앞세운 끈끈한 색채로 변했다.
두 감독은 장기인 투수진뿐 아니라 타자 육성에도 일가견을 보이며 성공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2005~2006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타격 인스트럭터와 순회 코치로 활약했던 김 감독은 2007년 국내에 복귀하자마자 매 경기 다른 타순표를 작성하는 변화무쌍한 라인업으로 프로야구 최고봉에 올랐다.
이름값에 의존하기보다 작전 수행 능력과 기동력을 중시했고 조동화, 박재상, 김강민 등 숨은 보석들이 주전을 꿰찼다.
지난해 삼성의 포스트시즌 연속 진출 햇수를 아쉽게 '12년'에서 접으면서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한 선 감독은 이영욱과 김상수를 붙박이 중견수와 유격수로 키워내면서 만만치 않은 내공을 뽐냈다.
특히 두려움 없는 베이스러닝을 강조, 느림보 팀이었던 삼성의 기동력을 배가시켜 팀 도루 3위(158개)로 올려놓기도 했다.
또 상대를 위협할만한 거포 한 명 없이 고만고만한 선수들로 올해 정규 시즌 2위로 발돋움, 벤치 능력도 인정받았다.
'야신'과 '국보'의 자존심을 건 일전이 2010년 가을 어떤 전설을 낳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은 문학구장으로 쏠려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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