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男탁구단 창단…‘스포츠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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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2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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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남자 탁구단이 2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이승훈, 이진권, 이정삼, 정백조 에쓰오일 상무, 수베이 구단주, 김충용 총 감독, 이정재, 양희석 플레잉 코치(왼쪽부터)
에쓰오일 남자 탁구단이 2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이승훈, 이진권, 이정삼, 정백조 에쓰오일 상무, 수베이 구단주, 김충용 총 감독, 이정재, 양희석 플레잉 코치(왼쪽부터)
국내 6번째 팀…돌풍 다짐
에쓰오일 첫 스포츠단 출범


에쓰오일(S-OIL)이 남자 실업탁구 6번째 구단을 창단했다. 에쓰오일은 2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창단식을 열고 에쓰오일 탁구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에쓰오일이 스포츠단을 창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쓰오일은 삼성생명과 KT&G, 농심삼다수, 대우증권, 상무에 이어 6번째 남자 실업팀이 됐다. 에쓰오일의 대표이사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구단주는 축사를 통해 “한국 탁구가 1973년 사라예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내 구기종목 최초로 세계를 제패하고 남북 단일팀으로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하는 등 국민에게 큰 희망과 기쁨을 줬다. 에쓰오일 탁구단이 명문구단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한국 탁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국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탁구단은 김충용 전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총감독으로 사령탑을 맡았다. 그는 1966년 방콕 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로 조폐공사, 제일합섬, 삼성증권 감독과 삼성생명 총감독, 1981∼1983년 국가대표 남자팀 감독,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창단 멤버로는 주장 겸 플레잉 코치 양희석(33)과 대우증권에서 활약한 이정재(27), 국내에서 드문 왼손 이면타법을 구사하는 이정삼(26), 오른손 셰이크핸드의 차세대 에이스 이진권(23) 등 4명으로 구성됐다. 고교탁구 수비수 랭킹 1위 이승준(18·부천 중원고)은 내년 졸업 후 입단 예정이다.

실질적인 팀의 간판스타 이정삼과 이진권은 각각 KT&G와 삼성생명에서 에쓰오일로 이적했다. 김충용 총감독은 “오는 10월 전국체전을 통해 전국대회에 데뷔할 계획이다. 신생팀이지만 강한 정신력과 많은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첫 대회부터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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