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한국스포츠 리더십 대해부] 믿어라! 끊어라! 녹여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3월 25일 07시 00분


□ 한국 스포츠파워 3인 리더십을 말하다

종합 5위로 막을 내린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은 ‘한국의 스포츠 파워’를 또 한번 세계에 과시한 쾌거였다.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고 2006년과 2009년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각각 4강·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은 이제 명실상부한 스포츠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종합순위 7위. 스포츠동아는 창간 2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스포츠의 또다른 도약을 위해, 그동안 ‘한국 스포츠 파워’를 이끈 3인(김인식·히딩크·오서)의 리더십을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인식의 ‘믿어라’ 야구

그에게 물었다. ‘도대체 김인식 리더십이란 무엇이냐’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 바로 믿음, 서로간의 신뢰다. 기회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 분야는 다를지라도, 조직의 지도자는 남과 다른 눈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게 사람을 보는 눈이다.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기다릴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히딩크의 ‘끊어라’ 축구

지금은 세계적 선수로 성장했지만 2002년만 해도 김남일 박지성 등은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하지만 히딩크는 이들의 잠재력을 꿰뚫어봤다. K리그 경기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플레이를 확인한 결과였다. 그리고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명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며 기량을 향상시켰다.

오서의 ‘녹여라’ 피겨

“김연아를 웃게 만들자!” 오서 코치를 만나기 전까지 김연아는 무뚝뚝한 소녀였다. 어릴 때부터 소화해야 했던 혹독한 훈련은 그녀의 성격을 딱딱하게 만들었다. ‘딱딱함’은 연기로 직결됐다. 오서 코치는 틈만 나면 김연아를 웃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보낸 3년. 김연아는 완벽한 기술을 구사하면서도 감정 표현이 풍부한 세계챔피언으로 거듭났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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