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빛난 신한은행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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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1차전 금호 꺾어
3Q까지 팽팽 4Q서 승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은데요.”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금호생명의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이 벌어진 19일 안산 와동체육관. 압승이 예상된 경기였지만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이 말을 되풀이했다.

2007년부터 플레이오프 13연승을 달렸고 전주원 정선민 하은주 최윤아 등 초호화 멤버가 건재한 압도적인 전력.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신한은행은 금호생명에 6승 2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임 감독은 “연승 등 각종 기록이 선수들의 몸을 무겁게 만들 수 있다”며 걱정했다. 최근 모기업 금호생명이 산은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돼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대팀이 오히려 더욱 똘똘 뭉쳐 무서운 힘을 발휘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임 감독의 예상대로 경기는 쉽지 않았다.

양 팀의 3쿼터 종료 스코어는 신한은행이 1점 앞선 54-53. 그러나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신한은행은 막판 집중력에서 한 수 위였다. 결국 77-68로 신한은행의 승리. 정선민은 23득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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