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핫 플레이어 ‘4인 4색’] 최진행, 4타수 3안타 5타점 ‘방망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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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3일 07시 00분


김태균-이범호의 빈자리는 확실히 컸다. 김태완마저 2군에 있는 상황. 다이너마이트로 불리던 한화 타선에는 답이 없었다. 그때 나온 카드가 최진행(25·사진)이다.

최진행은 데뷔해였던 2004년 우완거포로 존재를 각인시켰다. 그러나 수비가 약해 출장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고 1·2군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했다. 2006년 경찰청에 입대해 2008년 돌아왔지만 김태균 이범호 등 쟁쟁한 선배들이 버티고 있었다.

올해 기회가 왔다. 양대 거포가 빠져나간 구멍을 그가 메우게 됐다. 주위 반응은 반신반의. 그러나 개의치 않았고 묵묵히 땀을 흘렸다. 그리고 12일 대전 두산전에서 침묵하던 방망이를 터트렸다. 1회 1사 1·2루서 상대 선발 히메네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3회 1사 1·2루와 4회 2사 1루서는 잇달아 1타점 우중월 2루타를 날렸다. 4타수 3안타 5타점. 한화는 새 4번타자의 등장에 반색했다. 최진행은 “어느 때보다 시즌을 열심히 준비했다. 4번타자로서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대전|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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