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바르샤…과연!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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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1일 07시 00분


리오넬 메시.ⓒ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오넬 메시.ⓒ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르샤 클럽월드컵 대역전 첫우승
메시 연장 역전 결승골 MVP 등극


유럽클럽챔피언은 강했고, 메시는 더 강했다.

유럽챔피언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아부다비 셰이크 자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남미 챔피언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006년 일본 대회에서 인터나시오날(브라질)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아픔을 털어내며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우승상금은 500만 달러(58억9000만원). 또 바르셀로나는 2008∼2009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트레블(프리메라리가, UEFA챔스리그, 스페인 국왕컵)’을 달성한데 이어 클럽월드컵까지 제패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클럽에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UEFA 슈퍼컵과 스페인 슈퍼컵 우승까지 포함하면 6관왕의 위업이다.

메시-이브라히모비치-앙리로 삼각편대를 이룬 유럽 최강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37분 에스투디안테스의 무에로 보셀리에 선취골을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쉼 없이 상대 문전을 공략했으나 에스투디안테스 골키퍼 다미안 알빌의 잇따른 선방과 골대 불운마저 겹쳐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역시 한 방이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교체 투입된 페드로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에 들어갔다. 승부는 연장 후반 4분 갈렸다. 다니엘 알베스가 길게 내준 패스를 메시가 가슴으로 밀어 넣어 대역전 드라마에 종지부를 찍었다. 2경기 연속 결승골의 주인공 메시는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해 아디다스 골든볼을 수상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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