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움 살랄 빠르다고? 우리 경기장은 고속도로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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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1일 07시 00분


발빠른 공격 비꼬은 파리아스

포항 파리아스 감독. 상암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포항 파리아스 감독. 상암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축구장이 고속도로는 아니잖아요.”

포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르는 움 살랄(카타르)은 롱패스를 통해 발 빠른 3명의 공격수를 활용한 공격이 매서운 팀이다. 움 살랄은 AFC 챔스리그에서 3승4무2패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출신의 다비, 마그노, 파비오 공격 트리오는 득점력과 파워까지 갖췄다. 포항으로서는 팀의 대부분 골을 만드는 브라질 출신 3인방을 효과적으로 봉쇄해야만 1차전 승리를 챙길 수 있다.

하지만 포항 파리아스 감독은 움 살랄 공격수들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파리아스는 2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움 살랄은 3명의 공격수가 빠르고, 롱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하지만 우리 축구 경기장이 고속도로는 아니지 않느냐”며 상대의 빠른 공격수들을 비꼬았다. 이어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만 잘 하면 된다. 서울이 했던 실수를 통해 우리가 배울 부분이 있다. 상대를 잘 분석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파리아스는 1차전 홈경기에서 많은 득점보다는 승리를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홈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승리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승리를 목표로 경기를 하다보면 내용에 따라 많은 골이 나오는 등 더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포항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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