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5차전] SK “KIA 나와”

  • 입력 2009년 10월 15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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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3연승…3연속 KS진출

김성근-조범현 벤치 사제 대결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있는 KIA의 파트너는 결국 SK로 결정됐다.

SK는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포스트시즌 팀홈런 신기록인 6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두산을 14-3으로 대파하고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따냈다. SK는 플레이오프 역사상 1996년 현대(쌍방울 상대)에 이어 먼저 2패를 당한 뒤 3연승을 거둔 두 번째 팀으로 기록됐고, 두산은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SK에 먼저 승리를 거두고도 역전패한 악몽을 다시 한번 곱씹었다. 이로써 KIA와 SK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맞대결 카드가 성사됐다. 또한 충암고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SK 김성근 감독과 KIA 조범현 감독의 사제대결도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SK의 방망이는 1회 시작부터 폭발했다. 박재홍과 최정의 홈런포로 3-0 리드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3회 박정권 박재상의 홈런포가 문학구장을 수놓았고, 박재상은 5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정상호도 백투백홈런으로 홈런파티의 대미를 장식했다.

두산 김현수의 6회 1점홈런까지 포함해 5차전의 7홈런은 역대 포스트시즌 1경기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다.

플레이오프 최고스타로 떠오른 박정권은 이날도 3회 쐐기 솔로홈런과 7회 2타점 2루타 등 5타수 3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모두 타점을 올리는 등 총 21타수 10안타(0.476) 3홈런 8타점을 기록, 플레이오프 MVP(기자단 투표 70표 중 62표 획득)에 선정돼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 5차전 MVP 박재상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16일 오후 6시 광주구장에서 펼쳐진다.

문학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사진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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