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현수 3점포 동주 3연패 탈출

  • 입력 2009년 8월 21일 02시 58분


두산, LG에 설욕… 10회 3점 SK도 롯데 울려

“5경기 차 이내라면 해볼 만하다.”

두산은 19일 봉중근을 선발로 내세운 LG에 1-6으로 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최근 5경기에서 1승만 거뒀을 뿐이다. 2위 두산이 흔들리는 사이 선두 KIA는 3.5경기나 앞서 나갔고 3위 SK는 어느새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하지만 두산 김경문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듯했다. “우리가 못한 게 아니라 KIA가 잘하고 있는 것이다. 기운을 내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정규리그 1위가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흐름만 잘 타면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이 20일 LG를 12-3으로 대파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LG전 3연패에서도 벗어났고 2위도 유지했다.

앞의 두 경기처럼 이날도 기선은 LG가 잡았다. 1회 2사에서 안타로 출루한 안치용이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안타 때 두산 중견수 이종욱이 공을 더듬는 틈을 타 홈을 밟았다. 3회에는 1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3회 이종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두산은 5회부터 힘을 냈다. 이종욱과 김현수의 잇단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7회 이진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두산은 7회 10명의 타자가 등장하며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3타점, 이종욱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김동주는 9-3으로 앞선 8회 시즌 18호 홈런(3점)을 터뜨리며 팀의 연패 탈출을 자축했다.

SK는 8-8로 맞선 연장 10회 롯데 마무리 존 애킨스로부터 4안타 1볼넷을 뽑아내며 11-8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삼성과 공동 4위가 됐다.

광주-대전경기 비로 취소

KIA와 히어로즈의 광주 경기, 한화와 삼성의 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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